History
: 1764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Cossy 가문은 샹파뉴 Montagne de Reims의 중심부 Jouy-les-Reims에 자리한 전통 깊은 Premier Cru 샴페인 생산자이다. 초기에는 주변 대형 샴페인 하우스에 베이스 와인을 공급해왔으나, 1950년대 Sophie Cossy의 할아버지가 독자적인 샴페인 생산을 시작하며 하우스의 정체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1970년대에는 아버지 Francis Cossy가 가업을 이어받아 아내 Geneviève와 함께 넓은 빈야드를 관리하고 와인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농법 도입, 포도밭 관리 방식 개편, 자체 라인업 정립 등 하우스의 기반이 확고해졌다.
2006년, 젊은 여성 메이커 Sophie Cossy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Champagne Cossy는 새로운 방향성을 갖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양조 기술을 배우며 자란 Sophie는 “진정한 샴페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포도밭과 흙을 직접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믿으며, 가장 기본이자 핵심인 빈야드 작업부터 스스로 몸으로 부딪혀 경험을 쌓았다.
그녀는 말(馬)을 이용한 제초, 무살충제 재배, 재활용 자재 사용 등 친환경적인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자연을 존중하는 샴페인”이라는 하우스 철학을 확립했다. 2009년 아버지 Francis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뒤에는 Sophie와 어머니 Geneviève 두 모녀가 양조와 경영, 판매까지 모든 영역을 책임지며 하우스를 성장시켰고, 오늘날 Cossy는 프랑스 내는 물론 독일·이탈리아·미국·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로 수출되는 부띠끄 샴페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Sophie가 리뉴얼한 “Little Black Dress” 라벨 디자인은 우아함과 여성미를 담아 Cossy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며, 젊고 감각적인 샴페인 하우스라는 이미지를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각인시켰다.
About Wine
: Champagne Cossy “Sophistiquée” Extra Brut Millésime 2014는 단일 빈티지의 개성과 정교함을 표현하기 위해 생산된 하우스의 플래그십 cuvée 중 하나로, 이름 그대로 Sophistiquée(세련됨·정교함) 의 철학을 담아낸 와인이다. Cossy의 핵심 포도밭에서 수확한 Pinot Noir, Pinot Meunier, Chardonnay를 균형 있게 블렌딩하여 구조감–우아함–신선함이 동시에 살아 있는 스타일로 완성된다.
2014년은 샹파뉴에서 비교적 온화한 여름과 이상적인 수확 조건을 갖추어 산도와 숙성 잠재력이 뛰어난 포도가 생산된 해로 평가받는다. 그 결과 이 빈티지는 깨끗한 산도와 숙성에서 기인한 복합적인 향을 함께 지닌 것이 특징이다.
잔을 채우면 잘게 올라오는 섬세한 버블과 함께 구운 사과, 레몬 제스트, 화이트 플라워, 브리오슈, 헤이즐넛, 미네랄의 아로마가 차분하게 펼쳐진다. 입 안에서는 Extra Brut가 주는 날카롭지 않은 드라이함과 크리미한 텍스처가 조화롭게 이어지며, 중반에는 미네랄 중심의 긴 텐션, 후반에는 숙성으로 형성된 고급스러운 너티함과 깔끔한 피니시가 길게 남는다.
식사 전 아페리티프, 가벼운 해산물 요리, 굴, 관자 요리, 레몬 크림 리조또, 화이트 미트, 트러플 향이 있는 부드러운 치즈류와 특히 뛰어난 궁합을 보인다.
“Sophistiquée 2014”는 Champagne Cossy의 정체성과 Sophie의 감각을 가장 우아하게 보여주는 cuvée로,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만나기 어려운 완성도 높은 빈티지 샴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Tasting Note